이사 서비스업체 “홈케어 서비스 짭짤하네”

 이사 전문업체들이 부가서비스로 실시하던 ‘홈케어’ 서비스로 목돈을 만지기 시작했다.

 이사와 함께 단순히 ‘집안 청소’를 말끔하게 해주던 수준에서 벗어나 집먼지진드기 등 각종 세균을 박멸해 새집 증후군을 퇴치하는 이른바 ‘토털 홈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이사 전문업체들은 홈케어 서비스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아예 독립된 사업 부문으로 분리해 매출 견인에 나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인서비스마스터(대표 이호)는 2003년 4월 홈케어 서비스를 시작한 뒤 5년여만에 연 매출이 3000만원에서 10억 정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이사 후 집을 무료로 청소해 주는 ‘에이프런 서비스’를 실시한 이 회사는 ‘홈케어사업부’를 따로 만들어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회성 관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정의 환경을 관리하는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이다.

 고객층도 넓혔다. 기존에 개인 고객에게만 실시하던 마케팅을 기업 고객을 상대로 확대 실시 중이다. 관련해 이달 초 한국투자증권과 계약해 한국투자증권 전국 지점 VIP 고객을 대상으로 홈케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내년에는 연매출 30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HS한솔이사(대표 윤순환)는 홈케어 서비스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벤트 형식으로 홈케어 서비스와 관련해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 특히 어린아이를 키우며 건강에 관심이 높은 새내기 부부들의 요청이 잦다는 것. 이 회사 역시 향후 홈케어 서비스를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하는 등 다각적으로 사업 활성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김정훈 통인서비스마스터 전략기획본부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도약하면서 핵가족화·맞벌이 등으로 가정에서 서비스산업 이용은 늘 것이다”며 “향후에는 속도와 규모의 경쟁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