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엘리슨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CEO가 금융 업계에 내로라하는 큰손들을 제치고 미국 최고의 월급쟁이가 됐다.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늘 맴돌던 래리 엘리슨은 회사로부터 최고의 금액을 받은 경영자로 선정됐다고 AP는 보도했다.
AP는 2008 회계연도 기준으로 ‘미국 경영자 수입 톱 10’을 선정했다. 엘리슨은 오라클로부터 한 해동안 8460만달러(약 8980억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엘리슨의 총 재산은 250억달러(약 26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이번 회계연도의 700만 달러의 스톡옵션을 지급받았는데 AP와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스톡옵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엘리슨의 뒤를 이어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존 테인 회장에게로 돌아갔다. 올해 미국 경영자 수입 톱10의 큰 변화는 엘리슨이 1위를 차지한 점과 레이 이라니 옥시덴털석유 CEO가 명단에서 사라졌다는 점이다. 루퍼트 머독 뉴스 코프 CEO는 3010만 달러로 14위에 머물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의 총 수입에는 임금, 보너스, 각종 인센티브, 스톡옵션 추정 가치 등이 포함됐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