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네트워크 스토리지 (NAS) 사업에 뛰어든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NAS·사진를 오는 29일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IFA 2008’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NAS는 PC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로 구성한 대용량 저장장치로 싼 가격에 파일 서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LG가 선보이는 NAS ‘N4B1’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탑재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공유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블루레이 디스크로 손쉽게 백업하고 하드디스크 파손 같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부터 중요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자동으로 하드 디스크에서 블루레이 디스크로 이동해 추가 장비 구매가 필요 없다. 블루레이 디스크로 백업한 파일은 별도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해 검색이 손쉽다. 또 개별 사용자가 별도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네트워크를 통해 NAS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LG N4B1은 자체 웹 인터페이스로 동작해 윈도· 리눅스· 맥 등 어떤 운영 체계에서도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이 제품은 메모리 카드· MP3· 디지털 카메라 등 USB포트를 이용한 디지털 기기로 연결해 ‘동기화 기능’도 제공한다. 이 회사 조영근 상무는 “광 스토리지 분야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LG 기술력으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하겠다” 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올해 12월 국내와 해외에 출시한다. 시장조사업체 인스탯은 전세계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올해 150만대에서 2010년 330만대, 2012년에는 6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