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차가 23일(이하 현지시각) 2주에 걸쳐 진행된 미국 대륙 횡단을 완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횡단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캘리포니아연료전지파트너십(CaFCP) 주관으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로드 투어’ 행사에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BMW·폭스바겐·GM·도요타·혼다 등 세계 유수 자동차회사가 참가했다. 참가 차량은 지난 11일 동부 메인주 포틀랜트시에서 출발해 18개주 31개시를 지나 23일 최종 목적지인 LA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현대차 ‘투싼’ 2대와 기아차 ‘스포티지’ 1대는 전체 7300㎞ 구간 중 수소 충전을 할 수 없는 3300㎞를 제외한 4000㎞를 완주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부터 시범운행용 수소차를 500대 규모로 확대한 뒤 소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