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하락 예감<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세계 경기둔화를 반영해 기존 ‘740,000원’에서 6.8% 하향한 ‘690,000원’으로 변경하지만 현 주가대비 23.9%의 상승여력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08년 3분기 실적(본사기준)은 우호적인 환율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사업부들의 실적약화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환율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의한 메모리 및 TFT-LCD 패널, 휴대폰 판매량 증가 등으로 4.6%QoQ 증가한 18.9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분간 삼성전자는 세계경기둔화 우려와 실적개선 모멘텀 부족 등으로 50~60만원 박스권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하지만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TFTLCD산업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09년 하반기 산업이 회복될 경우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경쟁업체대비 안정적인 사업부 포트폴리오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50만원 초반대에서는 부담없이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판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