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PDA 전문업체 모바일컴피아(대표 조성제)가 사명을 자사 주력 기종인 ‘M3’라는 이름을 따 ‘M3모바일’로 바꾸고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컴피아는 2010년까지 매출 1000억원과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조성제 모바일컴피아 사장은 “산업용 PDA가 보편화된 해외 시장에서 먼저 한판 승부를 펼치면 국내 시장에서도 속도가 붙으리라 예상했다”며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주력 기종으로 사명을 변경, 산업용 PDA 하면 떠오르는 글로벌 브랜드로 세계인에게 다가설 계획”이라고 25일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모토로라·인터멕 등의 PDA를 유통하던 유력 대리점들이 모바일컴피아에 제품 문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M3 후속 모델 M3 Sky로 2010년까지 매출 1000억원과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모바일컴피아는 스웨덴 철도청, 중국 공안, 한국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외 기관과 국제특송업체 페덱스, 유통업체 까르푸, 코카콜라 등에 자사의 제품을 공급, 수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매년 2∼3배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도 2006년 41%에서 2007년 58%, 올해에는 72%로 늘어난다.
모바일컴피아는 200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이듬해 전체 매출액 163억원 중 66억원을 해외에서 벌여들였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298억원 중 172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였으며, 7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매출 목표 500억원 중 360억원을 해외 매출로 올릴 계획이다.
해외 법인 수도 늘린다. 현재 설립된 미국·중국에 이어 영국에 법인을 설립 중이다. 영국 법인이 안정화되면 독일에도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