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빛의 터널’이 생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조선대 정문-백운광장 폐선부지에 이르는 3100m 거리에 LED 전광판 영상과 레이저 쇼 등 첨단 LED조명을 활용한 빛의 터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내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폐선부지로 녹지공간이 없는 조선대 정문-폐선철교-양림동 진입로에 이르는 1구간 800m 거리를 첨단 광제품을 활용한 터널형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목이 우거진 양림동 진입로-백운광장에 이르는 2300m의 거리는 2구간으로 2010∼2011년까지 2년간 LED와 광케이블을 활용해 아름다운 산책로를 조성키로 했다.
빛의 터널 조성사업은 아시아문화전당-남광주역사(역사와 열차)-광주천(야경)-폐선부지(영상쇼)-역사문화마을(근대역사문화재) 등을 연계하는 특색 있는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사업은 내년에 개최되는 2009세계 광엑스포와 빛의 축제를 통한 광주의 야경과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고 광산업 발전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다.
시는 내실 있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빛의 터널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안을 수립, 내년에 열리는 광엑스포와 빛의 축제 연구용역에 반영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