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과학자 사기진작에 총력"

"출연연 과학자 사기진작에 총력"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에 힘쓰겠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 제5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민동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의 취임 일성이다.

 정부는 그동안 관련기관 및 단체에서 적격자를 추천받아 전문성과 경영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민동필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민 이사장은 “연구소 상호 간, 연구소와 정부, 연구소와 외국과의 상호 소통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연연 글로벌화를 위한 연구소 선진화 작업을 소속 출연연과 힘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1대학원에서 물리학 국가박사학위를 취득한 기초과학 분야 전문가다. 프랑스 기초연구원(Saclay 연구소)에서 연구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서울대 기초과학학술정보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TF 팀장을 역임하며,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기획해 과학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민 이사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진하는 곳은 (연구회와) 다르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진화하겠다는 근본적인 목표는 연구회와 같다”면서 “연구회와 같이 공유해야 하는 것도 많고, 정책 시행과 검토를 해야 할 것도 많기 때문에 큰 틀에서 함께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기술연구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기초기술 분야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육성 및 관리기관이며, 이사장은 대통령 임명직으로 민 이사장의 임기는 2011년 8월 24일까지 3년이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