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 타입 LED 조명 첫 등장

RGB 타입 LED 조명 첫 등장

 적·녹·청(RGB) 칩을 연결한 발광다이오드(LED) 실내 조명이 국내 처음 등장한다. RGB 타입 LED 조명은 색재현율이 높아 실내 조명용으로 쓰기에 적합하지만 비싼 가격탓에 그동안 상업용 시설 진열장에만 일부에만 사용됐다.

LED조명 전문업체인 SEP라이팅(대표 위영환)은 기존 LED 조명보다 40%나 가격을 낮춘 RGB 타입 LED 조명(모델명 피스라이팅)을 개발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RGB 타입 LED 조명은 푸른색 LED에 황색 형광체를 도포해 백색을 구현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적·녹·청 LED 칩 세 개를 모두 연결해 백색을 발광한다. 형광체를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본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특허도 피해갈 수 있다. 색재현율도 108∼115%로 기존 LED 조명(85%) 보다 크게 향상시켰다.

이 회사는 현재 RGB 타입 LED 조명을 양산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2400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했다. 오는 10월부터 조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생산 시설에는 LED 패키징 공정부터 모듈화 및 조명 기구 제작 공정까지 모두 갖췄다. 인천에 별도 부품 공장을 마련해 관련 부품·소재를 스스로 조달한다. 특히 일본 등 외산 제품에 크게 의존했던 LED 모듈용 방열 인쇄회로기판(PCB)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부품 국산화율도 높였다.

부품·소재 내재화로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판매 가격도 기존 LED 조명보다 40% 정도 낮출 수 있었다. 위영환 사장은 “자체 생산 시설로 LED칩 공정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해결할 수 있다”며 “향후 중국에도 LED 패키징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