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휴대폰 `고화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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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뷰티폰(KU990) 후속 제품인 프리미엄 휴대폰 ‘KC910’에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소니에릭슨이 지난 6월,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2.4인치 슬라이드폰 ‘C905’를 공개했으며, 삼성전자도 지난달 ‘이노베이트(i8510)’를 공개한 데 이어 연내에 또 다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카메라폰의 고화소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5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은 올해 3800만대 규모에서 내년 8300만대로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KC910의 가장 큰 특징은 고화소에 걸맞은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다.

 800만화소급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초당 120프레임의 QVGA 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디카에 주로 사용되는 ‘제논 플래시(Xenon Flash)’를 탑재, 폰카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야간 촬영 품질을 강화했다. 손떨림 보정, 자동 얼굴 인식 기능 등도 갖춰 웬만한 디지털카메라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로는 240×400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3인치 TFT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KC910은 LG 휴대폰으로는 와이파이(Wi-Fi) 무선 연결 기능을 최초로 지원한다. 통신망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내장형 GPS 수신기도 탑재했다.

 LG전자는 강력한 카메라 성능으로 9개월 만에 2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뷰티폰(KU990)’의 후속으로 ‘KC910’을 연내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KC910은 LG전자가 주도권을 보유한 풀 터치스크린과 고성능 카메라 기능을 발전시킨 제품”이라며 “연내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 800만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