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지식경제부와 홈네트워크 산업협회는 다음달 1일 관련 분야 주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홈네트워크 분야 대표가 정부 관계자와 만나기는 지경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협회 상근 박찬업 부회장은 “홈네트워크 분야가 신성장 분야로 뽑혀 관심이 높지만 2000년 중반, 초기 연착륙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지속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해 시장이 기대만큼 활성화하지 못했다”며 “처음으로 열리는 간담회에서는 시장 활성화와 산업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2003년부터 5개년 과제로 진행한 ‘지능형 홈 산업 발전 전략’을 점검하고 내년부터 시작하는 후속 사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부에서는 남궁 민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참석하며 산업계에서는 협회 회장사인 KT를 비롯한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전문 기업 20여개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와 협회는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내년도부터 진행하는 2단계 발전 전략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홈네트워크 분야는 초기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아 유행처럼 번지다가 지금은 사실상 시장이 정체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만난다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 실질적으로 시장과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은 2003년 612억달러에서 2007년 2627억달러로 성장했으며 오는 2012년 3791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성장률이 22.4%에 달할 전망이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