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풀터치스크린 폰을 내놓는 것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사(SKT)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올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상반기 대비 5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4월부터 한국내 휴대폰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월러카척 본부장은 이날 국내 언론과의 첫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근 휴대폰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연내에 출시될 터치스크린 폰은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강력한 경쟁자들에 비해 출시가 늦었던 것은 혁신적인 UI를 보강하기 위한 작업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월러카척 본부장은 “연내에 출시될 터치스크린 폰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제품”이라며 “서울의 사용자경험디자인(CXD) 스튜디오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모로로라는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외산 휴대폰 업체의 한국 진출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G 제품의 비중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월러카척 본부장은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의 휴대폰 포트폴리오 전략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경쟁 업체보다 강점을 보이는 유통 채널과 서비스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고 SKT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본사 CEO인 그렉 브라운이 방한, SKT를 방문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 상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월러카척 본부장은 본사의 휴대폰 사업 분사 방침에 대해 “네트워크와 휴대폰 사업의 분사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중심의 고객 성격에 따른 핵심 역량에 보다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보다 집중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