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더게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8월상에서 애니파크의 ‘오즈크로니클’이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수상작의 영광을 안았다. 또 지오인터랙티브의 ‘2008베이징올림픽’이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에 앞서 7월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수상작으로는 세중게임즈의 ‘극단적 다이어트’가 수상작이 됐다.
7월상 본선에는 온라인게임 1편과 모바일게임 4편 등 총 5개 작품이 출품됐다. 온라인게임은 어느 정도 수준을 보였지만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는 부족했다.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새로운 기획 의도가 돋보인 세중게임즈의 극단적 다이어트가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8월상 본선에는 온라인게임 1편과 모바일게임 4편, 기능성게임 1편 등 총 6개 작품이 나왔는데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각각 1편씩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온라인게임 응모작인 오즈크로니클은 시원한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보는 즐거움을 줬다. 이 게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엿보인다.
모바일게임은 2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올림픽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IOC 공인이라는 특징을 살린 2008 베이징올림픽이 간발의 차이로 뽑혔다.
기능성 게임은 아쉽지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장동준기자 djjang@
<7월상>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세중게임즈 - 극단적 다이어트
세중게임즈(대표 김태우)의 ‘극단적 다이어트’는 남자친구에게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은 주인공 백금녀가 길을 가다가 우연히 ‘다이어트’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다이어트를 한다는 타이쿤류 게임이다.
담당 PD를 만나 간단한 테스트 후 극단적다이어트 프로그램 도전자로 선발돼 목표 몸무게를 향해 극단적인 여러 종류의 새롭고 재미난 모험을 하게 된다는 다소 독특하고 코믹한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총 12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일 매일 주어지는 미션을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목표는 몸무게를 바로 45kg까지 다이어트하는 것이다.
각각의 미니게임은 제한된 시간 내에 주어진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체력과 다이어트의 정도를 잘 안배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불 끄기, 원양어선 등 미니게임들은 그 소재가 독특하고 표현 방법이 코믹해서 게임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디 포인트는 백금녀가 극단적 다이어트에서 조금 더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템들을 구매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지방연소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125∼135BPM의 게임 배경음악을 넣은 점도 눈길을 끈다. 극단적 다이어트는 이 음악을 이용하여 다이어트라는 코믹한 주제의 게임에 의미를 더욱 부여했다.
◆ 인터뷰 - 김태우 세중게임즈 사장
- 기획 의도는
▲지금까지 세중게임즈는 주로 퍼블리싱에만 주력해왔다. 이 게임 역시 외부 개발사가 만들었지만 세중게임즈가 기획에서 개발까지 함께 참여했다. 앞으로 자체 개발작을 내기 위한 징검다리이며 내부 개발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금석 역할을 한다. 다행이 생각보다 시장 반응은 좋다.
- 이 게임의 특징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은 여러 가지 미니게임을 묶은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미니게임을 부담없이 즐기면서도 하나의 스토리를 통해 연속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같은 주인공이 등장해 다이어트라는 목표를 갖고 미니게임 속에서 활약하는 점이 특징이다.
- 향후 계획은
▲모바일게임 시장은 점점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우리도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해 그 대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8월상>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애니파크 - 오즈크로니클
애니파크(대표 김홍규)가 개발한 ‘오즈크로니클’은 자연과 과학, 마법이 공존하는 낭만적인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이다.
이 게임은 액션을 강조한 전투 시스템과 강렬한 타격감의 무한콤보 액션이 특징이다. 각종 스킬을 조합해 만들어 가는 연속공격, 공중의 적을 공격해 발동하는 공중콤보 등이 전투를 이끌어 가는 포인트다. 여러 명의 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다중타격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또 기존 텍스트 대화의 의사전달이 아닌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감정표현을 자아내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자랑한다. 특히 캐릭터가 대화를 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캐릭터들이 말을 한 캐릭터를 바라보거나 주목도가 높은 장비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지나가면 타 캐릭터들이 부러운 듯 쳐다보는 주목도 시스템은 온라인게임의 커뮤니티 기능을 한층 발전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사와 도적, 총잡이, 마법사의 4가지 직업이 있으며 혼자 하거나 다른 사람과 파티를 맺고 화려한 스킬과 콤보액션을 펼칠 수 있다.
하나의 몬스터만이 아닌 여러 개체의 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다중타격과 각 단계가 높아질수록 보다 화려해지는 3단계 필살기 시스템은 화려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인터뷰 - 박상현 애니파크 이사
- 게임의 특징은
▲역시 타격감이다. 하나의 스킬로 다수의 몬스터에게 공격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스킬을 조합하면 수십 번의 화려한 타격이 가능하다. 비디오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타격감을 온라인게임에서 재현했다고 자부한다. 캐릭터가 공격할 때 나타나는 액션도 볼만하다. 2차원과 3차원 그래픽을 섞에 표현한 점도 이용자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준다.
- 국내 사업 전략은
▲지난 3월 상용화 이후 여름방학을 거치면서 동시접속자가 3배 정도 늘어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겨울방학이 승부처다. 그전까지 얼마나 고객 이탈을 막는가가 관건이다. 국내 시장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 해외 진출 계획은
▲현재 중국과 일본, 대만 쪽 업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퍼블리셔인 CJ인터넷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CJ인터넷이 갖고 있는 해외 사업 능력과 우리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좋은 성과를 내리라 믿는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지오인터랙티브 - 2008베이징올림픽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에서 개발한 ‘2008베이징올림픽’은 국제 올림픽 조직 위원회(IOC)의 라이선스를 국내 최초로 얻은 올림픽 공식 모바일게임이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리얼리티를 살렸으며 197개국의 역대 올림픽 국가 성적을 그대로 반영해 마치 실제 올림픽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원 버튼 방식의 쉬운 조작법으로 게임의 접근성을 높여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개 종목 18개 경기를 실제 올림픽 진행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구현한 것은 물론, 종목훈련, 올림픽 출전, 기록대전 등 총 3가지 게임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종목 훈련에서 3개 이상의 출전권을 획득해야 한다. 올림픽 일정 내내 출전권을 가진 종목에 한해 금, 은, 동 메달을 획득 할 수 있다.
기록 대전 모드는 상대방과 기록경쟁을 하는 모드로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상대방의 최고 기록보다 높은 기록을 내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포인트를 배팅해 승패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하거나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게임 시장에서 올림픽이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 게임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었다. 출시 후 단기간 내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올림픽이 끝난 현재도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 -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 다른 스포츠 게임과의 차별성은
▲가장 현실감을 높였다고 자부한다. 197개 국가의 올림픽 데이터뿐 아니라 실제 올림픽 종목의 규칙을 그대로 재현했다. 일례로 국가대표 양궁 선수들이 이 게임을 해보고 진짜 활을 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해줬다.
- IOC 공인을 받는 과정은
▲올해 초부터 올림픽을 겨냥해 게임을 만들었다. 시제품이 나왔을 때 해외 고객들에게 이를 소개했는데 일본 세가에서 좋은 평가를 해줬다. 세가는 IOC 공식 파트너다. 세가는 비디오게임에서 공식 게임을 내놨고 모바일게임은 우리를 추천해줬다. 그렇게 해서 세계 유일의 IOC 공인 모바일게임이 탄생했다.
- 해외 진출 계획은
▲IOC 공인 범위는 국내에 한정된다. 하지만 게임의 내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냥 스포츠게임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 현재 미국 시장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