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상쟁협력으로 일본 앞서야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품 소재산업 분야에서 대중소 기업이 핵심 기술 배양에 상생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도 수요대기업-부품․소재기업간 상생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올해 16개 과제에 걸쳐 24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도에는 24개 과제에 350억원 가량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수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은 27일 지식경제부가 개최한 수요대기업 및 부품․소재기업이 참여하는 기술혁신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최근 심화되는 대일무역역조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동수 주력산업정책관은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일본에 앞서는 핵심 기술력을 배양하는 것이 관건이며, 부품․소재산업 특성상 수요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요대기업이 부품․소재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을 보다 활성화하고 국산화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전향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김동수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 LG마이크론 이주원 부사장, 삼성전자 박영규 상무, 현대자동차 김세일 이사, 현대하이스코 나상묵 전무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윤문섭 부품․소재산업진흥원 본부장은 "국내 기술의 향상으로 부품․소재의 대일 의존도는 하락하는 추세이나,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대일 무역역조는 여전하다"고 밝히며 "수요기업의 구매촉진, 부품․소재기업의 교차 공급 확대 등이 필요성"을 얘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영규 삼성전자 상무이사는 기술개발 이후 국산화된 제품을 적극 구매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국산 부품․소재 채용시 다양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효찬 일림나노텍(주생산품: 유압기계) 사장은 수요대기업이 요구 세부사항을 부품․소재 기업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앞서 2008년도 부품․소재 공동주관 기술개발사업(16개 과제, 총 240억원)에 대한 지정증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