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운전 중 전화 벨이 울릴 때마다 드는 고민이다. 운전 중 통화를 하는 것만큼 위험천만한 일도 없다. 때로는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주의가 산만해져 아찔한 경험을 한다. 현행 법상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승용차는 6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벌점도 15점이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는 운전 중 핸드폰을 사용해 사고를 내면 최고 1년까지 징역형에 처한다.
안전 운전을 위해, 금전적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운전 중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도 또 걸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피할 수 없을 때도 종종 있다. 핸즈프리를 구비해두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좀 더 안전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엠폰의 블루투스 핸즈프리 ‘BHF-200’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다. 차 안에 장착해두면 차에 탈 때 자동으로 휴대폰과 연결돼 핸즈프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따로 이어폰을 꽂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음성을 인식해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도 있다. 휴대폰 전화번호에 저장된 이름을 말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준다(애니콜에 한해 가능함). 따로 다이얼을 누를 필요가 없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다.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를 채택해 잡음과 울림 현상을 줄이고 음질을 개선했다. 충전지를 내장해 지저분한 선이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얇은 두께로 차 안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폴본의 블루투스 ‘스피커 폰 룸미러 핸즈프리’는 룸미러에 핸즈프리 기능을 결합한 재미있는 제품이다. 기존 차 안에 달린 룸미러를 떼고 이 제품을 달면 핸즈프리로 사용할 수 있다. 룸미러에는 발신자의 번호, 메시지 등이 뜨고 전화를 걸고 받는 동작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조작버튼이 있다. 스피커 기능이 내장돼 스피커 폰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어폰으로 통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귀에 꽂는 이어폰은 룸미러와 연결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충전과 보관이 간편하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