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칭슈팅(FPS) 게임 개발사들이 신규 이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게임모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넥슨의 카스 온라인과 네오위즈의 아바(A.V.A)다. 넥슨은 여름을 맞아 카스 온라인에 좀비모드를 넣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네오위즈의 아바 역시 초보자를 위한 ‘인공지능 모드’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바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모드’는 이용자와 컴퓨터 간의 대결을 모티브로 한 게임모드로 아바를 처음 해보는 이용자도 부담 없이 컴퓨터와 경쟁하며 게임을 익힐 수 있어 신규, 초보 이용자 모두에게 인기다.
◇이제는 NPC와의 전투다=아바에서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 모드’는 이용자 간의 전투를 기반으로 한 기존 FPS 게임의 진행방식과는 다르게 이용자가 인공지능(AI) 플레이어와 전투를 펼치는 이색 게임이다.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적은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캐릭터와 동일한 외형을 갖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 마치 다른 사람과 대결을 펼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최다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드’는 실력에 따라 입문·도전·극한으로 구분되는 난이도를 선택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이 난이도는 각각 5·10·15 라운드로 구성돼 있어 각 라운드를 끝낼 때마다 조금씩 세부 난이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구성으로 초보자나 숙련자에게 각자 실력에 맞는 전투 기회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낮은 단계에서는 시원하게 적을 소탕하는 재미를, 높은 단계에서는 신중하고 정확한 사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재미를 준다.
◇FPS의 확장된 즐거움=아바의 ‘인공지능 모드’는 적을 모두 소탕해야 끝나는 진압 미션의 형태를 띠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인간 vs 컴퓨터’의 다대다 전투로 게이머들이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구성하도록 유도해 마치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과 같은 즐거움을 체험하게 한다.
특히 이 모드는 여러 라운드를 클리어하며 다수의 적군을 상대하기 때문에 아바의 3개 직업군을 경험하고 다양한 총기를 사용하면서 개인의 사격 실력을 부담 없이 시험해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아바에는 FPS 게임에서 나타나는 사용자의 극심한 실력차를 줄이기 위해 상대편을 제압한 ‘킬수’에 따라서 체력 게이지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국내 FPS 게임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 기능은 초보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으로 보인다.
김광택 디스이즈게임 기자 ilias@thisisga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