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코스닥에서 퇴출됐던 텔슨전자가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 재 진입을 노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디씨정보통신의 자회사인 텔슨은 휴대형멀티미디어기기(PMP) 제조업체를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슨은 한때 국내 4대 휴대폰 제조사 중 하나였던 텔슨전자가 전신으로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휴대폰을 공급했다.
텔슨은 지난 2004년 해외시장 공략 등이 실패하면서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고 이듬해인 2005년 4월 전임직원을 중심으로 다시 설립돼 2006년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케이디씨정보통신에 피인수됐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텔슨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13억원과 7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텔슨은 현재 IT기기 틈새시장을 공략할 자체브랜드의 휴대폰을 개발 중으로 모회사인 케이디씨정보통신이 보유한 3D입체 기술이 지원되는 UMPC(초소형 모바일PC)도 연내 생산할 계획이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PMP 업체인 D사를 중심으로 우회상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의치 않을 경우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