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대전, 경기도 등 지방 8개 벤처 단체들이 지방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지방 8개 벤처단체는 지난 2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 설립추진회의’를 갖고 지방 벤처간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송규섭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을 초대 협의회장으로 추대하고, 오는 10월중 대전에서 공식적으로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부산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경기벤처협회, 충남벤처협회, 안양벤처기업협회, 인천벤처기업협회 등 8개 지방벤처 단체 협회장 및 사무국장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이하 전국벤처협의회) 설립 추진 배경은 그간 벤처 관련 행사 및 정책들이 대부분 한국벤처산업협회(KOVA) 등 중앙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질적·양적으로 열악한 지방벤처를 위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벤처단체간 공통된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역별, 산업별로 벤처단체가 확산되고 갈수록 전문화·다양화되는 추세에서 주요 공동 현안과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방 벤처단체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도 내재돼 있다.
전국벤처협의회는 출범시 지역 벤처기업 관련 단체들간에 긴밀한 협력과 제휴를 통해 지방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별 공동 교육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공동 활용키로 했다. 또 정기적 간담회 및 워크숍 개최를 통해 상호의 관심사를 교류하는 한편 공동 사업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밀착형 벤처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글로벌화 전략을 수립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별로 구축돼 있는 클러스터들간 교류 사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덕특구내 무선컨버전스기기 등 다양한 클러스터와 충청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충남·경기권 IT산업 클러스터, 대구·경북권 모바일산업 클러스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 거점별 주요 클러스터들간 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국벤처협의회는 이밖에도 벤처기업 현안과제를 발굴해 중소기업청 등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송규섭 초대 회장은 “지방 벤처기업 관련 단체간에 긴밀한 협력과 제휴로 벤처기업의 균형 성장 및 글로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