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만년필 브랜드 몽블랑과 손잡고 새로운 명품 마케팅에 나선다.
몽블랑은 1906년에 설립된 만년필·시계·가죽제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이전에도 아르마니와 손잡고 아르마니TV, 아디다스와 제휴해 마이코치 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1일 “몽블랑과의 제휴는 기존의 아르마니·아디다스처럼 특정 제품에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매장 전시 협력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독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 70여개의 몽블랑 매장에서 삼성의 노트북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도 베를린 현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명품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며 “몽블랑과 삼성전자의 제품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는 삼성전자와 몽블랑이 상대 회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으로 기획한 전자제품도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