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돼 오던 IT수출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액정디바이스와 휴대폰 수출 증가율도 이전보다 둔화됐다.
1일 지식경제부의 8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12.9% 줄어든 31억달러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탔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지난 5월 2.19달러에서 7월 1.98달러로 떨어졌고 8월에도 1.65달러로 가격이 낮아졌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난 5월 3.15달러였지만 7월과 8월 각각 2.29달러와 1.76달러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출 규모 5위에 해당하는 휴대폰 수출도 둔화됐다. 지난 8월중 휴대폰 수출 규모는 29억98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1.1%증가, 견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수출 증가율 28.8%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선진시장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의 3G폰 확대(교체수요 성장), 신흥시장의 신규수요 증가로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중국 현지공장으로의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