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IT엑스포 부산]지역 중소제조업 정보화 우리가 이끈다

 부산 전통 제조업에 IT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IT엑스포의 3개 특화 공동관 부스 중 하나인 ‘제조IT공동관’에 참가한 마린소프트,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부산지역 7개 IT기업은 지난 2005년부터 중소기업정보화발전협의회(MITA)라는 정보화 네트워크를 결성, 지역 중소 제조업을 대상으로 ERP, 보안솔루션 공급 등 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MITA는 참여 기업의 개별 경쟁력을 한데 모아 정부가 지원하는 협동화사업, 클러스터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제조업 및 IT업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중소기업청 지원의 업종별 정보화혁신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인 ‘부산자동차부품조합 정보화혁신 클러스터사업’을 수주해 연말까지 조합포털사이트 및 운영시스템, 관세환급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MITA 참여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의 제조IT공동관을 통해 그간 제조IT를 타깃으로 개발한 다양한 정보화 및 보안 솔루션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마린소프트는 해운업계의 원활한 화물수주에 필요한 선박운용 관련 솔루션을, 참기술은 조선기자재 업체와 협력업체 간 원활한 구매조달을 지원하는 e협업시스템을 선보인다. 또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지역 제조업의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보안솔루션을 소개한다.

 제조IT공동관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조선해양IT공동관’은 신동디지텍 등 부산을 대표하는 9개 해양IT기업이 참가해 부산의 특화IT산업인 해양IT산업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해당 기업들은 ‘지역소프트웨어특화육성지원사업’ 등 정부지원 개발과제의 성과물과 함께 자체 개발한 첨단 해양IT기기와 장비를 전시소개할 예정이다.

삼영이엔씨는 선박용 자동항해 시스템 기술에 기존의 S-VDR의 장점을 융합한 제품을 선보인다. 신동디지텍은 해양관측 및 감시를 위한 다목적 해상로봇 제품을 전시한다. KTE는 선박엔진 저질연료류 및 윤활유 고형성분 등을 제거하는 청정기 제어장치를 소개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