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케이블]아리랑TV ‘Hand in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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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전 9시 30분

 지난 달 초 한·캄 봉사회 멤버 70여명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한·캄 봉사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부천제일교회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캄보디아를 찾아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내과, 안과, 산부인과 등 총 12개 과목 의료진이 수도 프놈펜에서 2시간 거리인 프리뱅주를 찾았다.

 7년간 지속된 봉사활동이 입소문으로 알려져 넥릉도립병원 앞에는 봉사팀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환자들이 와 있었다.

 낙후된 의료시설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가벼운 질환조차 치료하기 힘들어 꼬박 1년 동안 한·캄 봉사회를 기다린 것이다. 진료소에 오기 위해 2시간 이상 떨어진 마을에서부터 걸어와 몇 시간 이상을 뙤약볕 아래서 기다려야 했다.

 첫날 진료를 받은 환자만 670여명, 3일 동안 3000여명의 환자가 의료봉사팀을 찾았다.

 한국에서부터 대량의 약품과 장비를 가져왔지만 열악한 현지시설과 상황 때문에 안타까운 상황이 허다하다.

 열대의 강한 자외선 탓에 캄보디아에선 백내장 같은 안과 질환이 감기만큼 흔하다. 초기에 간단한 치료만 받아도 나을 수 있지만 이곳에선 불치병에 속한다. 3000여명 환자를 치료했지만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간 사람도 700여명에 이른다.

 한·캄 봉사회의 봉사활동을 포함, 빈민촌 아이의 식사 도우미를 자청한 부천제일교회 청소년 봉사단의 활약상은 오는 3일 오전 아리랑TV를 통해 소개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