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밤 11시
국내 시즌제 드라마 대표작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4가 방영된다. 지난 해 4월 20일 시즌1 방송을 시작한 ‘막돼먹은 영애씨’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6mm 카메라를 이용, 주인공의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소재와 이야기는 20∼30대 여성층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고 거의 모든 성별, 연령대에서 폭넓은 사랑을 얻으며 tvN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시즌4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9일까지 16부작으로 꾸며진다. 시즌 2∼3을 거치며 러브라인 등 인간관계 위주의 스토리와 달리 시즌4에서는 강한 소재와 에피소드 중심으로 전환, 한층 막돼먹고 거칠어진 성격의 영애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시즌 3에서 겉으론 우악스럽고 괴팍한 노처녀지만 사랑 때문에 행복하고 사랑 때문에 상처받는 여린 영애씨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시즌 4에서는 대한민국에서 31살 직장여성으로, 뚱뚱하고 볼품없는 외모의 소유자가 얼마나 고달프고 험한 일을 겪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거칠고 험한 전쟁터 같은 세상 속에서 예쁘고 날씬하지 않은 여자가 살아남는 법이란 오직 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영애씨. 땅 투자에 재테크 공부도 하고 투잡에 도전하는 등 돈을 향한 처절한 전쟁을 시작하지만, 길은 멀고도 험하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