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도금으로 전자파 차폐 상용화

니켈도금으로 전자파 차폐 상용화

  에이엔씨아이(대표 이종길)가 금속니켈도금 탄소섬유로 전자파 차폐 상용화 길을 열었다.

에이엔씨아이는 기존 탄소섬유에 니켈도금 처리를 해 기존 동도금 등에 비해 전자파 차폐효율이 높은 금속니켈도금 탄소섬유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1일 밝혔다.

에이엔씨아이는 차폐성능이 뛰어난 이 제품을 휴대폰이나 노트북PC·LCD TV 케이스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 300㎏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앞으로 수요를 지켜보면서 1톤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이엔씨아이의 금속니켈도금 탄소섬유는 니켈·알루미늄·구리 등 다양한 고전도성 금속을 탄소섬유 표면에 고르게 도금해 금속 고유의 전기전도성을 탄소섬유에 그대로 옮겨준다. 탄소섬유의 전기적 특성 때문에 금속도금이 다른 소재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다. 금속도금한 탄소의 강도가 기존 탄소섬유의 4∼5배에 달해 복합재료로 사용할 때 물성이 향상되는 장점도 있다. 산화현상과 전자파를 차폐하는 용도로 수요를 예상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종길 에이엔씨아이 사장은 “금속니켈도금 탄소섬유는 전자파 차폐용뿐만 아니라 항공·자동차·우주항공·방위산업 등에 고루 적용할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물질 자체가 전략물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산화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