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금맥 캐자"

"휴대폰 부품 금맥 캐자"

 LG이노텍이 휴대폰 관련 신규 아이템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내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휴대폰용 라이팅 모듈 개발에 뛰어드는가 하면, 블루투스 관련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 부품업체로서 제품군을 다변화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휴대폰용 ‘LED 라이팅 모듈’ 개발에 착수, 양산을 앞두고 있다. LED 라이팅 모듈은 폴더형 휴대폰 전면에 부착, 외부 표시창 또는 액세서리로 사용되는 부품이다. 기존 LCD 외부 표시창이 배터리 용량문제로 10초 내외의 대기시간을 유지하는 반면, 이 제품은 장시간 점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ED가 색변환이 자유로우면서 소비전력이 적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미 유사 제품이 LG전자의 ‘아이스크림 폰’ 및 팬택의 ‘네온사인 폰’ 등에 채택돼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신제품은 오는 9월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연말께 LG전자 휴대폰에 적용될 계획이다.

 방수기능을 장착한 블루투스 이어폰도 곧 선보인다. 애플리케이션 휴대성이 강조돼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자가 늘었지만 수영장·바닷가 등 물이 묻을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했다. 최근 LG이노텍 안산연구소에서 개발에 착수한 블루투스 이어폰은 기존 MP3 플레이어나 PMP·휴대폰 등과 연결해 사용하며 완벽한 방수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LG이노텍측은 “같은 부품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