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는 벌써 찐빵이!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에는 겨울을 알리는 대표 식품인 ‘찐빵’이 판매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이 찐빵을 시작으로 겨울 제품 전시에 나선다.

 GS25는 1일 오는 5일부터 전국 3100여개 점포에서 찐빵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침·저녁으로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출시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사람들은 일교차가 클수록 조금만 온도가 낮아도 쉽게 춥다고 느끼기 때문에 따뜻한 먹거리를 찾게 된다”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초가을부터 겨울 식품 판매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전통적인 상품인 ‘단팥찐빵’과 ‘피자찐빵’ 판매를 먼저 시작하고 내달부터는 추억의 맛을 재현한 ‘옥수수 술빵’ 등 다양한 종류의 찐빵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또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 온장고를 가동하고 어묵·순대·핫바·차류 등 겨울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다.

 세븐일레븐도 5일부터 전국 1860여개 매장에서 찐빵을 판매한다. 5일에는 단팥·야채·피자찐빵을 출시하며 생고기만두·고구마찐빵·초코단팥 등을 내달 3일까지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물가 안정을 위해 롯데 브랑제리와 공동으로 찐빵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단팥찐빵과 야채찐빵 가격을 600원, 700원에서 500원, 600원으로 내려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여름 전용 상품인 썬텐크림·데오란트 등은 매대에서 철수하고 겨울용 스타킹·양말 등을 전진 배치하는 등 겨울 채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