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일 18대 정기국회 개원식을 맞아 “여야는 ‘수(數)의 정치’라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국회다운 국회, 일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등 18대 국회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오후 개원사를 통해 “국회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문을 여는 곳”이라면서,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운영과 제도의 틀을 과감히 뜯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상시국회를 제도화하고 대정부 질문과 청문회, 특위 등 각종 제도와 운영실태를 살펴봐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를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야 협조로 국회운영제도개선자문위를 구성했다”면서 “국회법은 물론 국회 운영과 관련된 모든 쟁점과 이슈를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며 개혁의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해야 할 핵심사안인 “추가경정예산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각종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경색된 남북관계 등의 미래 문제에 대해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