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에 비해 31.07포인트(6.61%) 급락한 439.2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430선으로 내린 것은 2005년 5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3.63포인트(0.77%) 내린 466.65로 출발한 뒤 환율이 급등해 1,100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개인은 27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46억원, 외국인은 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제약. 금융,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 등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주요 인터넷주에선 NHN(-5.33%)을 비롯해 다음(-7.06%), CJ인터넷(-4,35%), 인터파크(-3.09%), SK컴즈(-12.65%) 등이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하나로텔레콤(-5.59%), 태웅(-0.63%), 메가스터디(-3.17%), CJ홈쇼핑(-2.40%), 평산(-13.09%), 소디프신소재(-8.72%)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무려 14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940개가 내린 반면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77개 종목은 올랐다. 거래량은 4억4천504만주, 거래대금은 8천93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위원은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한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환율 급등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감마저 흔들리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