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 중국에 반도체소재 공장 설립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전문생산업체 엠케이전자(대표 최상용, 033160)는 최근 중국 국가급 개발구인 곤산경제기술개발구와 현지 공장설립에 관한 투자협의서를 체결하고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3월에 완공될 엠케이전자의 중국공장은 부지 약 2,250㎡에 2층 규모로 최신 설비를 갖춰 내년 4월부터는 반도체용 골드 본딩와이어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은 초기 년도 12만KM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연간 85만KM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현재 용인공장이 연간 약 220만km의 본딩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국공장이 가동되면 2013년에 생산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300만km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엠케이전자는 이번 중국공장 진출을 계기로 매년 20% 가까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내수시장 확대와 고정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용인공장 생산능력 증강의 필요성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중국은 물론 전세계로 수출하는 생산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엠케이전자 최상용 사장은 “중국은 세계 반도체시장의1/4를 차지하고 있으나 수요대비 자체 공급능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면서 “오는 2013년까지 중국시장 점유율을 30% 까지 늘리고, 매출규모를 연간 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케이전자는 지난 82년 창립 이후 26년간 국내 반도체 소재산업을 개척해 왔으며, 주력제품인 본딩와이어 부문에서 초정밀 합금기술과 극세선 가공기술, 특수열처리기술 등 축적된 고유의 제조노하우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와 세계시장점유율 4위(12.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8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기록했으며, 08년 상반기에는 직전 동기대비 매출액은 40% 증가한 2,195억원, 영업이익은 53.7% 증가한 73.3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