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인 전자지방정부와 지역정보화를 구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혼신을 힘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에 최근 취임한 정택현(57) 원장은 새로 조직의 수장을 맡아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정 원장은 2003년 설립된 자치정보화조합이 5년 만인 지난 2월 한국지역정보화개발원으로 새롭게 변모한 후 취임한 첫 수장이다.
그는 지난 1980년 행정고시(20회)에 합격해 30여년간 공직에 몸담다 올해 초 정년퇴임한 정 원장은 인사와 조직 및 정보화 분야에서 쌓은 충실한 공직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에 낙점됐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편리한 전자지방정부 구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용하는 표준화된 행정정보시스템 27개를 위탁 관리하고 있다. 예산의 80%가 수탁사업비인 데다 광역자치단체의 부지사·부시장들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어 지자체와 협력하는 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공직에서 정보화와 조직 및 인사 업무 경험을 쌓은 정 원장에겐 실력을 발휘할 적소인 셈이다.
정 원장은 기획예산·조직기획·행정정보화·전산정보관리·정부의전·후생복지·인사정책 분야를 두루 거쳐 행정과 정보화 분야에 능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총무처 행정전산과장,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정부전산정보관리소장 등을 맡아 △행정전산망기본계획 수립 △범정부 Y2K대응팀 운영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시·군·구 행정업무 종합정보화 추진 △통합전자민원창구시스템 구축 △행정전자서명 인증센터 구축 △공무원전자인사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 행정정보화 업무에 정통하다.
정 원장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설립의 주 목적은 지자체에 보급된 표준화된 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합 관리해 비용을 절감하고 정책이 끊김 없이 집행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리하고 안전한 전자지방정부 구현’이라는 개발원의 비전에 맞춰 △현행 시스템의 최적화·고도화 △정책 연구개발과 컨설팅 △기술·운용능력 등 인프라 강화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그간의 공직 경험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지역정보화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