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LG전자 전 세계 사업장에 통합 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는 세계 6개 거점 국가에 글로벌 통합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 구축을 완료, 업무 프로세스의 글로벌 표준화와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라클 ERP가 깔린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05년부터 한국 및 80여개 해외법인별 ERP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금년 초 한국, 호주에 이어 지난 8월 영국, 독일, 인도네시아, 요르단(레반트) 법인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LG전자의 글로벌 ERP 통합은 국내와 해외 전지역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단일 데이터베이스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를 수행하는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 Global Single Instance)환경으로 구축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IT 비용절감은 물론 ▲ 직원들의 업무역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전세계 8만여 직원들이 지역 및 업무영역에 관계없이 단일시스템을 통해 생산, 영업, 재무 등 각종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에 따라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고, 기존의 다양한 IT시스템들이 하나로 통합돼 중복투자가 해소됨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임직원이 글로벌 톱 수준의 ‘글로벌 표준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게 돼 업무역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유럽, CIS 등 19개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시스템 확산을 진행중이며, 2010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 미주, 유럽, 아시아, CIS, 중아 등 전세계 법인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예정이다.
LG전자 정보전략팀 김태극 상무는 “글로벌 통합 ERP 구축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경영진들도 신뢰성 높은 적기의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글로벌 비즈니즈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LG전자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10월 오라클 ERP를 활용해 전 세계 사업장에 `싱글인스턴스`환경으로 통합하는 표준화된 IT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오라클의 전세계 제조 분야 고객사중 상당히 큰 규모의 ERP 싱글인스턴스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오라클 ERP 고객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