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연구개발(R&D) 사업에 고유번호가 부여돼 R&D 정보가 효율적으로 관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부터 국가 R&D정보지식포털인 ‘NTIS’를 통해 모든 국가 R&D과제에 ‘과제고유번호’를 부여해 범부처 차원에서 일괄 관리한다고 2일 밝혔다.
과제고유번호는 NTIS를 통해 R&D관련 부처·청에서 수집한 모든 과제에 식별 가능한 고유번호를 붙인 일종의 꼬리표로서, 부처코드 3자리(행정표준코드 기준)와 과제일련번호 7자리(NTIS에서 자동부여)로 구성된다.
연구개발사업 관리전문기관과 R&D 과제 참여인력은 NTIS 통합 홈페이지에서 과제고유번호를 발급받아 조사·분석·평가, 특허출원·등록 등 과제 시작부터 성과 창출까지 R&D 전주기에 걸쳐 과제고유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NTIS는 실시간으로 주요 15개 부처·청으로부터 R&D정보를 수집·제공하고, 과제 참여인력 및 창출 성과, 취득·구매장비·기자재까지 과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연계해 종합 제공하고 있다.
고유번호 부여로 그동안 부처·기관마다 독자적 또는 유사한 과제번호를 부여해 과제식별이 어려웠던 불편이 해소되고, 정보간 연계를 위한 시간·비용 등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항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은 “지난해까지 수집한 17만건을 포함해 매년 3만건의 국가 R&D과제에 고유번호를 붙여 관리하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체 R&D 투자 효율성이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