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놀로지(대표 이상헌·나기철)가 독일 콘트론과 제휴,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터 사업에 돌입했다. MDS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콘트론은 한국 시장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놀로지(대표 이상헌, 나기철)은 “지난 7월 독일 콘트론과 맺은 총판 계약에 계약에 따라 콘트론의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MDS테크놀로지는 콘트론 제품 공급을 위해 콘트론과 조인트벤처 형태의 ‘콘트론 테크놀로지 코리아’라는 별도 조직도 설립했다. 이 조직은 앞으로 콘트론 제품 마케팅, 제품물류관리, 제품설치 및 사후서비스(AS) 등 콘트론 제품 및 기술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진행한다. 기존 콘트론코리아는 없어진다.
양사는 사업 시작으로 양사 사업의 부족분을 보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MDS테크놀로지는 그간 휴대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 임베디드 솔루션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산업자동화, 군수, 의료 국방 등의 분야에는 약세였다. 반면, 콘트론 제품은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터 전 영역을 커버하지만 어드밴텍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만 제품에 인지도가 밀려 새 판로를 개척하는 게 필요했다. 그간 콘트론코리아가 단순 마케팅만 지원해 제품 설치 및 사후서비스 관련 기술지원 방안을 확보해야 했다. 톰 메이어 콘트론 아태총괄부사장은 “시너지를 노리려는 양사 이해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MDS는 내년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터 시장에서 매출 100억원을 거두는 게 목표다. 이상헌 사장은 “시장 규모가 올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