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LED조명 전문업체 헤파스(대표 신재식)는 형광등 대체용 LED조명(모델명 LCAS-T) 1만개를 한 일본업체에 공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특수 광확산 소재와 조명 광학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150∼180도 안팎이던 조사각을 315도까지 넓혔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실내공간을 골고루 밝힐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직류(DC)용 LED를 교류(A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회로를 설계했다. 가정에서 별도의 인버터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인버터 파손에 따른 LED 수명 감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평균 사용시간이 5만시간에 달한다. 전력사용 효율을 나타내는 역률값도 0.906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 회사측은 이달 중 LCAS-T 1만개를 수출한 뒤 차츰 공급물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진각 부사장은 “최근 슬림형 형광등 대체용 제품 개발도 완료했다”며 “2400mm·4800mm 길이의 특수 형광등과 함께 이달 중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