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첨단 전기기술 및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기술창업전문회사 ‘큐비츠(대표 이용권)’를 최근 설립,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안산시 KERI 안산분원 내에 설립된 큐비츠(www.cuvitz.com)는 KERI와 SOI(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가 지난 2005년 설립한 한-러 합작연구소 소이코리아센터(SOI-KOREA CENTER)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이전받아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학 및 의료기기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큐비츠는 우선 하반기 내에 KERI 소이코리아의 국내 연구진이 러시아 연구진과 3년간의 노력 끝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실시간 피부 형광 진단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피부 형광 진단시스템’은 육안 또는 일반 가시광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피부 내부에서 나오는 미약한 광을 실시간 컬러 영상으로 검출한다. 피부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비용과 고통을 크게 줄이는 한편, 피부 미용 관련 치료 전후 비교 분석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권 사장은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은 물론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이와 관련 시장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진단 장비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KERI의 광학진단 및 치료장치 관련 기술은 기술 수준과 노하우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의료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