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정보기술 시스템관리(ITSM) 통합 프로젝트를 구축한다.
또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을 도입하고, 산업안전정보화 프로젝트인 ‘u세이프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은 조선시장에서 리딩업체의 위상을 고수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ITSM, PLM, u세이프티 프로젝트를 추진,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대 측은 이미 ITSM의 경우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테스트를 거쳐 성공적이라고 평가될 경우 본사업에 바로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 측은 특히 이를 통해 IT조직의 서비스 능력 향상과 품질 강화는 물론, IT 거버넌스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어 업계 최초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PM)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국제표준 인증인 ISO 27001 및 ISO 20000을 획득하고 내년에는 CMMI 레벨3 인증까지 획득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PLM 솔루션의 도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제품기획부터 설계, 테스트, AS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하는 것으로, 생산 현장의 리드 타임 감소와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는 특히 기존의 ERP, CAD에 이어 PLM을 도입 적용함으로써 조선 전용의 통합시스템이 구축돼 경쟁력 유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산업안전시스템을 개발하는 u세이프티(산업안전정보화)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중공업 사내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 안전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사내에 RFID 기술을 적용, 자동차 주유관리 부문과 계근 관리부문 등 업무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실제 선박 건조 과정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CIO 전무는 “이번 ITSM 프로젝트를 통하여 IT 선진 표준을 과감히 수용, 글로벌 표준에 입각한 IT 서비스 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IT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세계 최고 기업의 위상에 맞는 차세대 서비스 관리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