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에이스가 지난 1일부터 e스포츠병 추가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누가 그 대상이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모집 인원은 2명으로 오는 12월 21일에 제대하는 임요환과 2009년 1월 23일에 제대하는 성학승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함이다. 공군은 지난 8월에 박정석(KTF), 오영종(르까프), 한동욱(위메이드)을 e스포츠병으로 선발했다.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폭풍저그 홍진호(KTF)는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난 7월 모집에 응시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82년생, 우리 나이로 27살인 홍진호는 더 이상 입대를 미루기 힘든 나이다.
또 공군이 지난 7월 모집과는 달리 연령 제한을 28세 이하로 완화한만큼 홍진호에게 이번 9월 모집은 절호의 기회다. 지난 7월 모집은 연령 제한이 25세 이하였다.
공군 에이스는 간판 스타 임요환의 제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 영웅토스 박정석과 사신 오영종의 입대가 결정된 상황. 여기에 임요환의 라이벌이었던 홍진호까지 입대한다면 공군은 실력과 인기를 두루 겸비한 프로게임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공군 측에서 홍진호의 지원은 쌍수를 들고 반길 일이다.
홍진호와 함께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예상 지원자는 레인보우토스 김성제(SK텔레콤)다. 김성제는 지난 7월 모집에 응시해 최종 합격자 발표에서 탈락했다. 선수 본인의 게임과 공군 입대에 대한 의지가 확실한만큼 재지원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차재욱(온게임넷)도 지난 모집에서 아깝게 탈락한만큼 이번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군 e스포츠병 모집 접수는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9월 12일 오후 5시까지며 지원자격은 사단법인 한국프로게임협회 공인 프로게이머 자격소지자로 접수일 기준 18세 이상 28세 이하의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신체등위 1∼3급의 현역병 입영대상자다.
1차 합격자 발표는 접수 마감 1주일 뒤인 오는 19일이다. 추후 신체검사와 면접, 실기 시험을 거쳐 내달 23일 발표되는 최종 합격자는 11월 24일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로 입대하게 된다.
포모스=김경현 기자 jupiter@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