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EMC, 3군 주전산기 `독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육 해 공 3군 2008년 주전산기 교체사업 입찰 결과

 육·해·공 3군이 200억원 규모로 추진한 ‘2008년 주전산기 교체사업’을 한국IBM과 한국EMC가 독식했다.

 지난 3일 오후 실시된 ‘2008년 해군 주전산기 교체사업’ 입찰에서 한국IBM 서버와 한국EMC 스토리지를 제안한 KT가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 99억원에 낙찰된 이 사업은 해군이 별도로 진행중인 통합정보관리소 구축의 일환으로 주전산기 통합 기반 환경을 만든다는 목적 아래 실시된다. 본지 8월 21일자 1면 참조

 앞서 지난 7월과 8월 말 각각 실시된 육군과 공군 주전산기 교체 사업도 한국IBM 서버와 한국EMC 스토리지를 제안한 포스데이타와 LG엔시스가 각각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3군이 지난 2003년 도입한 리스 장비의 사용 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해당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실시한 올해 주전산기 교체 사업은 한국IBM과 한국EMC 두 회사 제품 중심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공공 부문 정보화사업이 연이어 축소·지연되는 상황에서 나온 대규모 공공사업이어서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졌으나 결과는 예상 밖으로 두 회사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입찰에 참가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3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실시된 해군 입찰에서는 최종 입찰에 참가한 2개 사업자 모두 한국IBM과 한국EMC 제품을 제안해 이들 업체가 손쉽게 사업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