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분야 시험에서도 국내 시험 성적서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기술표준원은 SW 분야에서 KOLAS 인정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KOLAS 도입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국가표준기본법에 의거 국내 기준에 따라 시험·검사기관 인정·교정기관 인정·표준물질 생산기관 인정 등을 수행하는 기구로, 우리나라는 시험소 인정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에 가입해 있다.
상호인정 협력에 가입한 국가끼리는 각국의 시험 성적서가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한국에서 KOLAS 인정을 받은 시험기관이 SW를 테스트해 인정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그 성적서를 인정하게 된다.
기술표준원 측은 “국제적으로 운영되는 SW 품질인증이 없는 만큼 우선 위원회를 구성해 인정제도 도입이 가능한지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정보보호시스템의 경우 하드웨어여서 KOLAS 인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8월 말 구성된 위원회에서는 △SW 분야 KOLAS 인정제도 도입 가치 타당성 검토 △SW 분야의 KOLAS 인정 범위 검토 △SW 분야 추가기술 요건 제정 요소 검토 등의 작업을 약 1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노성운 버그테스트 대표는 “GS인증제도 등은 국내에서만 통용이 되기 때문에 SW 수출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세계적으로 SW 분야에서는 상호 인정제도가 없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이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SW 시험 기술을 리드할 수 있는 데다가 제도가 마련될 경우 SW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