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하이엔드 이어폰 출시

필립스, 하이엔드 이어폰 출시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3일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착용감과 음질을 향상시킨 하이엔드 이어폰 ‘SHE9850·사진’, ‘SHE9800’을 선보였다.

 SHE9850은 고선명(HD) 스피커 드라이버와 정확한 음향 조율을 통해 또렷하고 명확한 음을 들려준다. 재즈, 클래식, 리듬앤블루스 등 미묘하고 섬세한 음질 표현이 중요한 장르에 적합하다.

 SHE9800는 팝뮤직과 힙합, 락 등 파워풀한 음향을 즐기는 사용자에 특화했다. 낮은 베이스 소리를 잘 잡아주며, 특수 디자인한 마이크로 드라이버를 내장해 폭넓은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제임스 티오 필립스 아태지역 마케팅 이사는 “더 좋은 음질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가 커지고 있어 이어폰 시장이 하이엔드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필립스의 음향기기 연구소, 아이랩(iLab) 연구진이 직접 개발해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존 이 삼십만원대에 육박하는 하이엔드 제품의 품질을 구현하면서 가격은 10만원대로 낮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음질외에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을 채택, 편안한 착용감을 살렸다. 기본 구성품으로 세 가지 크기의 이어캡을 제공해 사용자의 귀에 맞게 이어폰을 조절할 수 있으며, SHE9800는 메모리 폼 소재의 이어캡을 별도로 제공해 착용감과 잡음 차단 기능을 높였다. 가격은 SHE9850이 12만5000원, SHE9800이 8만9000원이다.

제임스 티오 이사는 “필립스는 최근 전세계 이어폰 시장에서 젠하이저와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며 “음질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은 한국시장을 공략해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하이엔드 이어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여성 사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스와로브스키 이어폰을 조만간 블루투스 헤드세트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