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와 IT]도요타의 `iQ`전기차

[미래자동차와 IT]도요타의 `iQ`전기차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인 일본 도요타가 내년부터 전기차를 출시해 승부수를 띄운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친환경 차량에 관심을 집중하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의 와타나베 사장은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 대수가 올해 1040만대에서 내년에는 97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관적 전망의 배경은 높은 휘발유 가격, 재료원가 상승, 금융 붕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매출신장이 벽에 부딪힐 것이란 예측이다.

 도요타는 대외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적이며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는 소형 전기차에 눈을 돌렸다. ‘도요타 iQ’라는 모델명의 전기차를 2009년에 출시하는 것. 사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전기차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iQ는 길이 2985㎜, 너비 1500㎜, 휠베이스 2000㎜의 2인승 경차로서 주행능력은 1000㏄급 내연기관 차량과 맞먹는다.

 일본정부는 이미 전기차의 시판과 도로주행에 대한 법적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iQ는 1회 충전에 190㎞까지 주행 가능한 고급형과 도심주행용으로 60㎞주행이 가능한 보급형 모델로 나뉘며 다양한 옵션선택이 가능하다. 초기모델에는 마쓰시타와 도요타가 공동 개발한 리튬 폴리머 전지가 사용되고 추후 아연공기 연료전지의 적용을 위해 준비 중이다. 과거 일제 가전제품의 우수성이 전기차 시장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심히 두렵다.

 전기자동차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나라는 일본이다. 도요타와 미쓰비시, 닛산과 여러 중소기업에서 정상급의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전기차 관련 특허등록이 가장 많은 국가도 일본이어서 사실 유럽과 미국 자동차 업계도 매우 경계를 하는 실정이다.

 이제 화석연료자동차의 100년을 마감하는 시점이다.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고 갈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해야 할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 jyl20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