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비상시 안전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자동차 용품이 있다.
안전삼각대는 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에 대비해 반드시 챙겨야 한다. 도로 한가운데서 차가 정차했을 때는 비상등을 켜놓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빠른 속도로 차가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자칫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고장이 발생했을 때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차에 안전삼각대가 실려 있지 않는 것이 적발되면 2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며, 사고 시 미설치 행위에는 승용차 4만원, 승합차 이상은 5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배터리가 나갔을 때에 대비해 점프 케이블도 차 안에 비치해두는 것이 좋다. 점프 케이블은 승용차, RV 등 차종에 따라 전압을 확인한 후 구매한다. 현대모비스의 ‘AMC-7 점프 케이블’은 탈착식(후크식)으로 기존의 집게식 제품보다 사용이 간편하다. 초음파 접착으로 내구성 및 방수효과가 뛰어나며 케이블을 플라스틱으로 절연 처리해 감전이나 누전의 위험이 없다.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서 차량용 소화기도 구비하자. 차량 내부 화재는 자칫하는 순간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 거산오토의 ‘FIRE-JET 하론 소화기’는 석유, GAS, 고무 등의 화재에서 적절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전핀이 있어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다. A필라 등에 간단히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소화기는 트렁크나 시트 밑에 보관하는 것도 좋지만 비상시 신속한 사용을 위해 운전석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