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 프랑스 파리공과대학 등 세계 유수의 연구중심대학 총장들이 8일 한국에 집결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세계 20개국 40개 연구중심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이희범 무역협회장과 한승수 국무총리가 개막식 및 만찬에 각각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KAIST는 이번 회의 배경에 대해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각국의 연구중심 대학들과 현재의 국가적 교육 위기 상황 및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한편,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 일리노이공과대·조지아공대·아이오와공과대, 일본 구마모토대, 프랑스 파리공과대, 호주 퀸스랜드대 ,덴마크 공과대, 인도네시아 테크놀로지대, 중국 하얼빈공과대 등 세계 11개국 13개 이공대학 총장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포항공과대, 서강대, 서울여대, 명지대, 한림대, 전주대, 순청향대, 목원대 등 7대학 총장 및 부총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관한 공동 관심사와 협력방안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력양성을 위한 교수인력, 연구장비 및 시설의 공유방안 △상호인정 복수학위제의 효율적 운용 및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도출 △연구중심대학들 간의 새로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문제를 논의한다.
서남표 총장은 “이번 총장회의가 세계 연구중심대학 상호간 협력을 증진하고 대학의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전형이 될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연합체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