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1위 플래시 메모리 카드 조업체인 샌디스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데일리는 투자은행(IB)업계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샌디스크 인수를 위해 JP 모간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해 협상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샌디스크(SanDisk Coporate)는 세계 플래시 메모리 카드 시장의 강자로, 최근에는 플래시 메모리 카드 외에 SSD(Solid State Drive)와 MP3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샌디스크의 최근 주가는 14~15달러 선으로, 1년여 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해 있다. 플래시 메모리 카드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회사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샌디스크 주가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 외에도 씨게이트(Seagate) 등 여러 업체가 샌디스크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씨게이트의 경우 샌디스크의 SSD 사업부문에만 관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일단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라이센스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샌디스크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 중인 SSD 부문과의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본사 차원에서 샌디스크 인수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인수 협상이 본격화되면 반도체 사업부가 인수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이번 샌디스크 인수와 관련,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