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재단, `과학창의재단`으로 새출발

  과학문화 확산 활동을 펼쳐온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창의적 인재육성 기능까지 포괄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재대국 실현’과 ‘과학기술강국 건설’의 근간이 되는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과학문화재단을 과학창의재단으로 확대·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8일 출범하는 과학창의재단은 교육과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교과부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사업뿐만 아니라 창의적 인재육성과 과학기술·인문사회·문화예술융합 정책까지 포괄하는 전문기관으로 기능이 확대된다.

과학창의재단은 창의적 인재육성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수학·과학 교과서 검인정 △수학·과학교사 연수 등 수학·과학 분야에 특화된 교육 내실화 기능도 갖게 된다. 아울러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갖춘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인문사회 융합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사업도 신설했다.

신설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1본부·1단·1연구소·8실로 운영되던 조직을 4단·1센터·14실로 확대한다. 신설되는 조직은 창의인재기획단, 미래융합문화사업단, 경영지원단이며, 과학창의센터도 운영한다. 창의인재기획단과 과학창의센터는 국립서울과학관 건물에 입주한다.

  권건호기자 wingh1@

◆인터뷰­-정윤 이사장

“첨단기술 개발과 우수인재 양성은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과학기술·인재육성·문화예술의 융합까지 아울러 과학중심의 창의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정윤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세계 수준의 과학문화·창의교육 중심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창의재단의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 박사급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키로 했다. 정 이사장은 “창의재단 업무의 50% 정도는 새로운 업무”라며 “인재양성과 창의교육을 위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25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6년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과학성취도는 57개국 중 7∼13위를 차지한 반면, 과학기술 흥미도는 55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이었다”며 “다양한 과학문화사업과 과학·교육·예술 융합사업으로 오는 2012년까지 청소년의 과학기술 흥미도를 세계 30위권으로 높이고, 일반인의 과학기술 관심도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