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드, 항공사진을 이용해 가상광고시스템 개발

 오는 22일부터 광고될 전화번호안내 업체 114.co.kr의 가상광고
오는 22일부터 광고될 전화번호안내 업체 114.co.kr의 가상광고

 항공사진을 이용, 인터넷 기반 위성 지도 위에 광고를 표시하는 가상 광고 시스템이 개발돼 서비스된다. 이는 국내에서 지리 정보와 광고를 매칭하는 첫 사례로, 향후 지도를 서비스하는 포털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애드솔루션(대표 김상범)은 비행기를 타면 볼 수 있는 항공사진 영상에 실제로 존재 하지 않은 대형 광고판(옥외광고)을 덧씌우는(랩핑) 광고기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KTH가 운영하는 파란 항공사진 ‘윙스(Wings)’에서 전화번호 안내 업체인 ‘114.co.kr’을 시작으로 다양한 광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파란 항공사진 ‘윙스’에는 서울 25개구 전체에 해당 광고를 할 수 있는 옥외광고판이 준비돼 있다.

 지애드가 내놓은 광고 모델은 두 가지다. 항공사진을 이용한 옥외광고와 지형을 이용한 동영상 광고 모델인데, 광고판이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 항공사진상에만 보여지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위치 검색자가 지도를 보고 있으면 지도에서 갑자기 건물 브랜드를 홍보하는 애니메이션이 뜨거나, 특정 대기업의 본사 건물이 돋보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현재 한국에서 항공사진을 가지고 서비스하는 곳은 KTH의 파란 뿐이다. 그러나 주요 포탈 사이트들이 10월을 기준으로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광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 KTH 본부장은 “파란 항공사진은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보다 더욱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장소의 항공사진에 가상의 광고판이 들어가 있는 것을 신기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애드솔루션 김상범 대표는“지애드솔루션이 개발한 광고 기법은 항공사진, 위성사진, 인터넷 지도 상에서 다양하게 구현될 수 있어, 상당한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