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산업 육성 강력 드라이브

LED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지난달 개최한 광·복합 신기술 세미나 모습.
LED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지난달 개최한 광·복합 신기술 세미나 모습.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절약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산업 육성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기태)가 LED산업의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관련기관, 산업체, 학계와 긴밀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LED 조명제품 보급확대 및 상용화 기술 개발·업체 해외수출지원·LED조명 표준화 및 규격작성 등의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2000년 5월 설립된 국내 유일한 광산업 육성 민간추진기구로 150여 산·학·연·관 회원사를 보유한 진흥회가 정부와 공동으로 본격적으로 LED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고효율 에너지인 LED 응용제품의 저변확대 및 대시민 의식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LED 보급 시범사업 주도=이미 지난 2004년부터 LED를 이용한 도로교통표지판과 교통신호등, 태양광 버스승강장 등 총 13종 482개 LED응용제품을 선보인 ‘LED신호조명시스템시범구축사업’을 추진해온 진흥회는 올해는 LED제품의 우수성 및 효율성을 체험할 수 있는 ‘LED체험홍보관’을 광주에 조성한다.

 또한 광주시·에너지관리공단·기업체 등과 공동으로 총 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일반조명과 에너지 홍보관 내 조명을 LED조명으로 대체하는 ‘LED조명 건축물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LED조명분야 단위사업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이 사업에서는 백열전구 대체용 LED전구와 천정매입형 LED전구, 형광등 대체용 LED조명, 보안등용 LED전구 등 다양한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LED조명제품의 테스트베드 필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수출 및 경관조명사업 지원 활발=진흥회는 중국 상해광전자기업협회 등 해외 12개국 20여개 광산업관련 협회 등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LED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진흥회는 오는 2010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10 상해 세계박람회’ 야관경관조명 프로젝트에 국내 LED 제조 및 경관조명 디자인업체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해 현지에 사무소 개설 및 전문인력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도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2012 여수해양엑스포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와 연계한 야간경관조성사업을 기획하는 등 LED업체의 신규수요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ED조명 민간 표준화 창구 역할=진흥회는 한국광기술원·삼성전기·LG이노텍·서울반도체 등 산·학·연과 LED특허컨소시엄을 구성한 진흥회는 해외선진업체의 특허분석 및 선행기술조사 자료 제공을 통해 국내 관련업체들의 특허대응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식경제부 및 기술표준원과 적극 협력해 국내 LED조명과 관련된 표준화 및 규격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매년 ‘광융·복합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LED와 조선, 해양, 자동차 산업과의 연계 및 융·복합 기술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전영복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인 LED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진흥회가 LED제품 보급과 해외진출 전문지원, LED조명 표준화 및 규격화 작업의 민간 창구역할을 확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