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가능성 높다<키움>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를 인수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제휴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혔는데 M&A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성인, 홍정모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 가능성이 높인 이유중 첫째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체의 M&A를 위해 지난 1Q08초에 TFT를 구성(전자내부), 이미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둘째, 동사의 2Q08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부문에 공격적인 CAPEX(7.6조원)을 발표했으나 당사 리서치 센타는 당초 계획대비 2조원 감소한 5.6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셋째, 삼성그룹의 기업정서 문화, 과거의 M&A 대한 아픈 기억(93년 PC 업체인 AST 인수 실패등)을 고려할 때 그 동안 M&A에 대한 매우 보수적인 전략 구사하고 있지만 금번에 샌디스크에 대한 M&A를 포함한 협력방안 검토를 밝힌 점은 예상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MOU(지분, 인수가격, 인수시기 포함) 체결 단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홍 애널리스트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DRAM 시장을 추월하는 급성장세가 예상되고 낸드 플래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SSD 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다면 현재 200억USD에 불과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일 것이다”며 “따라서 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서 M/S 30%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샌디스크에 지불할 특허 사용료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들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급락이 샌디스크의 경영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현재 주가는 1년전의 30%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영권 프리이엄(50~100%) 등을 고려하더라도 지금의 주가수준은 인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다”며 “특히 샌디스크 인수는 메모리 부문 2위인 도시바를 견제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또한 샌디스크가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와 관련해 매우 폭넓은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다수의 업체와 라이센스 계약 체결하고 있는 등 로열티 수입이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등 기술 특허에도 강해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기술과 공급면에서 세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