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4 컬러레이저복합기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최근 발표자료를 인용,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A4 컬러레이저복합기를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A4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수량기준 시장점유율 30.9%(87,957대)를 차지하며, 1분기 대비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상승하면서 선두 자리에 올랐다.
1분기 삼성전자 A4 컬러레이저복합기 판매량은 74,566대, 점유율은 28.0%로 세계 시장 2위였다.
삼성전자가 A4 컬러레이저복합기를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인 `06년에는 불과 0.5%의 점유율로 11위에 그쳤으나, 지난해부터 시장 공략을 강화해 `07년에는 21.0% 점유율로 2위로 도약했다.
수량 뿐만 아니라 매출도 늘어나면서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을 이뤘다.
A4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금액기준 점유율은 1분기 15.0%(3위)에서 2분기 18.7%(2위)로 늘어나면서 1위와의 격차도 크게 좁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다양한 모델의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 프린팅 사업 역량을 크게 강화,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A4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유럽과 동남아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소형 컬러레이저복합기 `레이(CLX-3175FNK)`시리즈부터 세계 최고속 기업용 컬러레이저복합기 `멀티익스프레스(MultiXpress) C8380ND`까지 총 6종의 컬러레이저복합기를 출시했으며, 이들 제품이 2분기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면서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됐다.
또한 일반 소비자 대상의 컬러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올해 초부터 유럽 현지 B2B 전담 조직을 확대해 유통 채널을 넓히고 대형 B2B 고객을 잇따라 확보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용환 전무는 "최근 프린팅 시장이 컬러복합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이러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내놓은 다양한 컬러복합기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특히 기업용 컬러레이저 제품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 고객에 맞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린터 시장 전반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동시에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