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로스쿨 알리기 총력전

‘로스쿨의 스타워즈.’

국내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내달로 예정된 원서접수를 앞두고 인재 유치 홍보전에 돌입했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한편, 설명회와 신문광고 등 차별화를 통해 예비법관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대 등 25개 로스쿨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교육법에 따라 내달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학교간 접수 기간이 비슷한 만큼 인재 확보를 위한 대학들의 로스쿨 홍보전은 치열하다. 각 대학은 접수까지 아직 한 달 여가 남았지만 남들보다 빠른 홍보만이 로스쿨 성공을 위한 최상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일부 로스쿨은 발빠르게 단일 사이트를 만들어 온라인 홍보에 나섰다.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은 법학과 사이트와 별개로 로스쿨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홈페이지 내에 학교 소개와 특화과정 소개, 교수진, 변경된 입학 전형 등 수험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특히 서강대 로스쿨(lawschool.sogang.ac.kr)은 미국헌법판례열람이나 인턴십 공지 등 학문과 취업에 필요한 내용을 게시해 두고 있다. 성균관대 로스쿨(www.sls.ac.kr)은 각종 공지와 함께 최근 바뀐 입학전형을 자세히 안내하는 등 입학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입시설명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오프라인 홍보도 잇따라 열린다. 경북대·부산대 등 11개 지방 로스쿨은 지난 5일과 8일 서울 남대문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지방대학 로스쿨 연합설명회를 열고 각 대학원 소개와 세부 전형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6일에는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입학설명회가 있었으며 오는 27일에는 한양대학교에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양대 로스쿨 교무처는 “설명회는 정보제공과 함께 학교가 홍보하고 싶은 내용을 맘껏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처음 입학생이 로스쿨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